1. 인사이드아웃, 내 안에 있는 나의 감정들
2013년에 개봉한 픽사의 15번째 영화, 인사이드 아웃. 우리들의 감정들을 이야기한 영화로 처음엔 낯설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나의 감정들의 이야기라고?', 이런 주제의 영화를 본 적이 없었고, 게다가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Inside out, 사전적인 의미로 해석한다면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다양한 감정들을 마음속에서 드러낸다는 의미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호기심에 감상해 보기로 했습니다.
2. 라일리를 지켜주는 친구들
주인공 라일리가 태어나 눈을 뜨는 순간, 기쁨이라는 친구도 같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감정친구들이 차례차례 라일리 머릿속에 존재하게 됩니다. 기쁨이, 까칠이, 버럭이, 슬픔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심이까지 다섯가지 감정들이 생겨납니다. 이 친구들은 라일리의 머릿속 컨트롤타워 본부에서 라일리가 행복하기만을 바라며 열심히 주인공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수 많은 기억들 중에,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 슬픈 기억 모두 기억저장소로 가득히 저장되어지고 있고, 라일리가 어린시절을 보낸 행복한 기억 다섯가지 핵심기억을 섬으로 만들어 소중하게 잘 지켜주고 있습니다.
라일리라 11살이 되면서 미네소타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갑니다. 새로운 환경에 갑작스레 가게 된 라일이는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사간 집은, 어린시절 미네소타에서 뛰어 놀 던 앞마당도 없고, 함께 뛰어놀았던 친구들도 없고, 이사 온 집으로 짐이 도착하지 못하는 상황, 그리고 답답한 꼭대기방을 갖게 된 이 모든 상황이 적응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런 라일리에게 행복하고 기쁜 마음만 가지게 해주기 위해 우리의 기쁨이는 바쁘게 움직입니다. 기쁨이 옆에서 슬픔이는 라일리의 기억구슬에 손을 대어 슬픔이의 파랑으로 바뀌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면 라일리가 슬퍼지려하기 때문에 기쁨이는 슬픔이를 막느라 더 바빠지고, 결국 슬픔이를 막으려다 둘 다 기억저장소로 떨어지게 됩니다.
기쁨이와 슬픔이가 없는 본부에서는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게 되고, 나머지 친구들이 컨트롤해보지만 라일리의 상황은 더 나빠집니다. 그러면서 주요 핵심 기억들까지 무너집니다. 본부에 남아 있던 셋이 노력해보지만, 라일리는 부모님께 화도 내고, 반항하며, 결국 가출합니다.
기억저장소에 떨어진 기쁨이와 슬픔이는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찾아 헤매고 다니다 라일리의 상상 속 친구 빙봉을 만나고 셋이 함께 본부로 가는 길을 찾습니다. 기쁨이는 돌아갈 길을 찾아 헤매다가 주저 앉아 울어버립니다. 파란 핵심기억에 눈물을 떨어뜨려 그 눈물을 닦아내자, 구슬은 핵심기억에서 뒤로 되감아져 그 전 기억들이 보여집니다. 슬퍼했던 라일리를 위로해주는 부모님과의 장면, 그리고 걱정하지말라고 친구들이 찾아와 라일리를 위로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라일리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흘리고 있지만 얼굴은 미소로 바뀌는 것을 확인한 기쁨이는 행복한 기억 속에는 그 이전 슬픈 기억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슬픈 감정이 점점 변화해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기쁨이는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달립니다. 그것을 본 빙봉이 자신을 희생해 돕고, 기쁨이는 슬픔이를 구해 본부로 도착합니다. 본부에서 늘 슬픔이가 하는 일을 막았지만, 이번만큼은 슬픔이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기쁨이의 판단에 모든 권한을 슬픔이에게 줍니다. 슬픔이가 핵심기억들을 파랑으로 바뀌게 만들어 라일리를 슬프게 만듭니다. 부모님의 위로를 받으며 눈물을 흘리는 라일리의 미소가 보입니다. 다섯감정 친구들의 지휘아래 라일리를 행복한 학교생활을 다시 이어 가게 됩니다.
3. 나를 되돌아보는, 인사이드 아웃
영화를 보면서 내 안의 감정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마음 속 감정들이 밖으로 나오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밖으로 잘 표현했는지, 이전에 경험했던 일들이 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각각 다른 감정들이 서로 잘 작용하고 역할을 잘 해주었을 때, 또 한번 성장하는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영화를 통해 내 안에 감정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